[서울] 여름 오기 전 반지하 물막이판 설치..."철저히 대비해야" / YTN

2023-05-11 107

올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되면서 서울시가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반지하 가구 2만 호에 대한 침수예방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수예방시설 관리 교육도 필요하고 빗물받이 청소 등도 미리 해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도 반지하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며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반지하 거주민 : (작년에) 이 여기까지 다 들어오니까 저기까지 다 찼지 계단으로 막 나가고….]

우선 지자체가 침수예방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 반지하 주택 가운데 취약 가구가 살거나 침수 위험이 큰 2만 호에 물막이판 등을 설치합니다.

유사시 빠져나올 수 있는 비상탈출 사다리나 개폐식 방범창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박신규 / 서울시청 건축정책팀장 : 1차로 차수판(물막이판) 같은 경우는 아예 집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구조고요. 혹시라도 침수된 경우 (방범창을) 뜯어내고 젖혀내면 몸이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개폐식 방범창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침수예방시설 관리도 중요합니다.

물막이판은 상시 설치해놓는 게 아닌 만큼 실제 폭우가 왔을 때 거주민들이 대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저지대 취약한 주거에는 스스로 관리하거나 시설을 설치할 능력이 부족하신 노인이나 취약계층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설치 방법을 알려드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노면 빗물 배수 시설에 대해 행정도 점검을 서둘러야 하지만, 주민들도 상시 청소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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