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우가 예보되면서 서울시가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 반지하 가구 2만 호에 대한 침수예방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침수예방시설 관리 교육도 필요하고 빗물받이 청소 등도 미리 해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폭우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동작구 상도동에서도 반지하에 살던 50대 여성이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며 반지하 거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반지하 거주민 : (작년에) 이 여기까지 다 들어오니까 저기까지 다 찼지 계단으로 막 나가고….]
우선 지자체가 침수예방시설 설치에 나섰습니다.
서울 시내 반지하 주택 가운데 취약 가구가 살거나 침수 위험이 큰 2만 호에 물막이판 등을 설치합니다.
유사시 빠져나올 수 있는 비상탈출 사다리나 개폐식 방범창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박신규 / 서울시청 건축정책팀장 : 1차로 차수판(물막이판) 같은 경우는 아예 집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는 구조고요. 혹시라도 침수된 경우 (방범창을) 뜯어내고 젖혀내면 몸이 빠져나올 수 있는 구조거든요. 그래서 개폐식 방범창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침수예방시설 관리도 중요합니다.
물막이판은 상시 설치해놓는 게 아닌 만큼 실제 폭우가 왔을 때 거주민들이 대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저지대 취약한 주거에는 스스로 관리하거나 시설을 설치할 능력이 부족하신 노인이나 취약계층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와 설치 방법을 알려드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노면 빗물 배수 시설에 대해 행정도 점검을 서둘러야 하지만, 주민들도 상시 청소 등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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